분류 전체보기102 온열질환 증상 비닐하우스가 위험한 이유 2026년 여름, 올해는 유난히 폭염이 심하게 느껴지는 여름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한테서 가끔 전화가 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작년에는 부신 혹 수술까지 하셔서 요즘 기력이 온전치 않으신데, 항상 신경이 쓰일 정도예요. 그날도 어머니 전화였습니다. 그런데 목소리부터 심상치 않았어요. 친구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것도 밭일을 하다가, 비닐하우스 안에서요. 어머니와 오래 알고 지낸 친구분이었습니다. 시골에서 작은 하우스 농사를 지으며 고추를 키우던 분이었어요. 어머니 말로는, 다른 친구들은 몸이 불편해 일도 못 하는데 이분만큼은 아직 정정하셨다고 합니다. 농한기가 되면 동네 회관에서 매일 윷놀이도 하고, 밥도 같이 해 먹고 하던, 그런 분이셨대요. 그래서 더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그 .. 2026. 7. 17. 거북목 어깨통증에서 목디스크 진단받기까지 거북목 어깨통증 시작사무실에 앉아 모니터만 들여다보던 나날이었어요. 2023년 가을 무렵부터였을까요. 어깨가 좀 뻐근하다 싶은 정도였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목디스크라는 단어는 그때만 해도 저랑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거든요. 처음엔 그냥 어깨 결림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니까 그 통증이 팔을 타고 슬슬 내려오더라고요. 손끝까지 저릿한 느낌이 오기 시작했을 때, 그제야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어요. 회의 중에 사람들과 마주 앉아 있는데도 손이 찌릿거려서 집중이 안 됐어요. 결국 동료 에게 털어놨더니 "그거 목디스크 증상 같은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기도 목디스크 때문에 엄청 고생한다고 재무과에 여직원은 목디스크 때문에 스탠딩 테이블 쓰는거 못봐냐고 자기도 목디스크 견인기도 해보고 이.. 2026. 7. 5. 술 마신 다음날 새벽에 깨는 이유 어른들이 잠이 안 온다고 할 때, 솔직히 공감이 안 됐습니다. 머리만 대면 자는 사람이 나였으니까요. 잠 때문에 고민한다는 게 사치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50대가 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그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반백살밖에 안 살았는데 벌써 이러면, 앞으로 남은 인생은 얼마나 더 힘들어지는 걸까요. 어른들이 그 말을 하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왔다는 게 이제는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중년 수면장애라는 말이 남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어요. 술 마신 날이 제일 문제가장 확실하게 느끼는 건 술을 마시고 들어간 날입니다. 분명 피곤하니까 잘 자겠지 싶은데, 새벽 1~2시면 눈이 딱 떠집니다. 그냥 깬 게 아닙니다. 정신이 말똥말똥합니다. 몸도 가볍고 개운합니다. 마치 충분히 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2026. 7. 3. 자궁근종 증상과 치료 후기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고 나서야 우리 집에도 자궁근종이라는 단어가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건 아니었어요. 산부인과 검진에서 초음파를 찍다가 우연히 발견된 거였습니다. 와이프도 저도 처음엔 실감이 안 나고 걱정이 많았어요. 의사 선생님의 흔한 병이라는 말이 오히려 더 찜찜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아이 둘 낳고 발견됐다와이프가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건 둘째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였을 겁니다. 정기 산부인과 검진에서 초음파를 찍다가 우연히 나왔어요. 크기가 크지 않았고,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찜찜했어요. 자궁근종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건 아니었는데, 막상 우리 이야기가 되니까 달랐습니다. 와이프 표정을 보니 저도 괜히 말이 없어졌어요. 며칠 뒤 다시 .. 2026. 7. 1. 무릎통증 주사치료 했지만 수술 못 피한 후기 무릎에 물이 찼다40대가 넘으면 무릎이 먼저 신호를 보낸다. 계단을 내려갈 때, 오래 걸은 날 저녁,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젊을 때는 몰랐던 감각들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한다. 주변에 무릎 안 좋은 사람이 하나둘 늘어나는 것도 그 나이 즈음부터다. A씨 이야기도 그렇게 시작됐다. A씨는 40대 초반의 재활치료 직원이다. 체격도 좋고 체력도 좋아서 환자들에게 믿음직한 사람이었다. 주말마다 조기축구회에 나갔는데, 다들 나이가 있으니까 살살 찬다고 했다. 실제로 경기 전에는 항상 그런 말이 오간다. "우리 나이에 무리하면 안 되지."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달라진다. 승부욕이 올라오고, 공 앞에서 몸이 먼저 반응한다. 조기축구 하다 무릎이나 발목을 심하게 다쳐 운동을 못 하게 된 분들을 주변에서 생각.. 2026. 6. 29. 이석증인 줄 알았던 두통이 뇌종양 뒷머리가 묵직했던 그 겨울작년 겨울부터였습니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뒷머리가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엔 피곤한 거겠거니 했습니다. 이 나이에 피곤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니까요.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아침엔 화장실 가다가 잠깐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겁이 났습니다. 검색을 해봤습니다. 두통에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일 수도 있고 이석증일 수도 있고, 심하면 뇌 쪽 문제일 수도 있다고 나왔어요. 그 마지막 줄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저는 이 일을 오래 하다 보니 뇌출혈이나 뇌종양으로 가신 분들을 곁에서 많이 봐왔거든요. 그래서인지 남들보다 조금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그냥 넘길 수 있는데, 알아버린 사람.. 2026. 6. 28. 이전 1 ··· 3 4 5 6 7 8 9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