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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목소리가 변해서 알았습니다 갑상선암 초기증상처남 K씨는 올해로 쉰을 코앞에 둔 사람입니다. 아내의 남동생인데, 평소 술 담배도 거의 안 하고 등산이며 자전거며 운동도 꾸준히 하던 사람이라, 가족 중에서 제일 건강할 거라고 다들 믿었죠. 그런 사람이 암 진단을 받았으니, 솔직히 처음엔 실감이 안 났습니다. 2023년 가을이었습니다. 추석 지나고 얼마 안 됐을 때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좀 이상했어요. 감기 걸렸냐고 물으니 한 달째 목이 쉬어 있다고 했습니다. 본인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차였죠. 사실 갑상선암 초기증상이라는 게 딱히 요란하지 않습니다. 아픈 데가 없어요. 목에 작은 멍울이 만져지거나, 침 삼킬 때 뭔가 걸리는 느낌, 이유 없이 쉬는 목소리 정도. 그러니 대부분은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 2026. 5. 31.
자궁경부암 그녀의 몸이 힘들어진 6개월 이상한 출혈, 갱년기라 넘겼다제 아내의 오랜 친구인 J씨는 2023년 봄, 생리가 끝난 뒤에도 며칠씩 출혈이 이어지는 게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그냥 갱년기가 오나 보다, 했답니다. 53세였고, 그럴 나이라고 생각했던 거죠.그렇게 석 달을 보냈습니다. 아랫배가 묵직하고, 소변을 보고 나서도 잔뇨감이 있었는데 그것도 그냥 나이 탓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검진 때 자궁경부 세포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고, 이후 조직검사에서 자궁경부암 2B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이었고, 진단서를 손에 쥔 날 J씨는 주차장에서 한참을 움직이지 주저앉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수술 대신 항암방사선으로2B기는 암이 자궁 주변 조직까지 퍼진 상태입니다. 근치적 수술이 어렵고, 항암방사선 병행 치료가 표준입니다. J씨.. 2026. 5. 31.
중년 갱년기 증상 참다가 3년을 잃었습니다 갱년기 열감, 더위인 줄 알았습니다아내 친구분인 S씨는 2021년 여름,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오르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더위라고 생각했대요.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고, 자다가도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54세였을 때 일입니다. 안면홍조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그게 갱년기 증상이라고는 딱 잘라 생각하지 못했던 거죠. S씨뿐 아니라 주변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게 중년 갱년기 증상은 워낙 애매하게 시작돼서, 본인도 모르고 그냥 별 신경 안 쓰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갱년기 열감은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체온 조절 중추가 오작동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얼굴, 목, 가슴 위쪽이 갑자기 뜨거워지고 땀이 나는 증상인데, 밤에 특히 심해지는 경.. 2026. 5. 30.
돌발성 난청 아침에 갑자기 안 들렸습니다 멀쩡하던 귀가 하룻밤 사이에같은 업계에서 오래 알고 지낸 H팀장님이 있습니다. 1968년생, 올해로 쉰여섯입니다. 젊은 시절 교통사고를 크게 한 번 당하고 나서 이런저런 수술을 워낙 많이 받아서, 스스로를 "인조인간"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뼈에 철심도 있고, 관절도 인공으로 교체한 부위가 있어서 그냥 웃으며 하는 말이지만, 들을 때마다 마음이 좀 찡하긴 합니다.그분이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쪽 귀가 안 들렸다고 합니다. 처음엔 귀에 물이 찬 건가, 잠을 이상하게 잔 건가 싶어서 그냥 손바닥으로 귀 옆을 몇 번 탁탁 쳤다고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해도 소리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먹먹함이 아니라 진짜 "없음"이었다고 표현하더군요. 그 말이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소리가 줄어든 게 아니라 그냥 없어졌다.. 2026. 5. 30.
하지정맥류 배달 15시간 다리가 보내온 신호 4인 가족 먹여 살리려고 오토바이를 잡았다제가 살아온 이야기입니다. 40대 초반 직장 월급만으로는 4인 가족이 버텨내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대리운전도 해봤고, 식당 알바도 해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 알바 여사님 한 분이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오토바이 배달 하면 돈 좀 돼요." 그 말 한마디에 배달 일을 시작했습니다.막상 시작해 보니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아침 9시에 오토바이를 끌고 나와 밤 12시까지 달려야 했습니다. 하루 15시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그냥 나가야 했어요. 몇 번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수입은 그럭저럭 직장인 평균 월급 수준은 나왔습니다. 하지만 몸이 버텨주는 게 우선이었어요.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이 자랑스럽기도.. 2026. 5. 30.
목 멍울로 알게 된 림프종 아프지 않아서 더 헷갈렸다지인 Y 이야기예요. 올해 마흔셋으로, 충북 청주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에 신경 쓰는 편이었고, 술담배도 안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 Y가 2023년 가을 샤워를 하다가 목 오른쪽에서 작은 멍울을 만졌습니다. 동글동글하고 단단한 느낌이었는데 특별히 아프지는 않았어요.처음에는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임파선이 잠시 부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겠지 싶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멍울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손으로 만졌을 때 조금 더 또렷하게 느껴졌어요. 통증이 없다는 점 때문에 더 헷갈렸다고 했습니다. 몸살처럼 열이 나거나 심하게 아픈 것도 아니었고, 일상생활도 가능했으니까요.결국 3.. 202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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