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1 남성 갱년기 의욕이 사라지고 모든 게 귀찮아 졌다는 말 가까운 직장 동료에게서 들은 그의 형님 Q 이야기예요. 올해 쉰셋으로, 중견 건설회사에서 현장 관리직으로 20년 넘게 일하고 있는 분입니다. 원래는 에너지가 넘치는 성격이었다고 해요. 회사 회식 자리에서 가장 늦게까지 자리를 지키고, 주말이면 등산 모임에 빠지지 않던 대단한 활동가였습니다. 그런 Q님이 몇 해 전 여름 즈음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Q님이 불쑥 이런 말을 꺼냈다고 해요. "나 요즘 좀 이상한 것 같아. 아무것도 하기 싫네. 그렇게 좋아하던 등산 모임도 나가기 귀찮고, 퇴근하고 집에 가면 소파에 누워서 꼼짝도 하기 싫어.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야." 워낙 활동적이던 형님의 모습만 봐왔던 동료는 그 말이 참 낯설었다고 합니다. 피곤해서 그런 거니 푹 쉬.. 2026. 6. 11. 자전거 좋아하던 선배의 협심증 진단, 운동해도 안심할 수 없는 협심증 증상과 치료법 세종시 자전거 도로가 좋다던 형이었다대학 선배 이야기예요. 저보다 두 살 위인 형인데, 자전거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집이 부강이라 세종시 생기면서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거기 자전거 도로가 아주 잘 돼있다고 만족도가 엄청 높다고 했어요. 연락이 올 때마다 세종 자전거 도로 얘기를 빠뜨리지 않던 형이었습니다.자전거를 즐길 만큼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딱히 모임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따로 어울리는 일이 별로 없었고, 어느 순간부터 연락도 뜸해졌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지인을 통해 소식을 들었어요. 형이 협심증이라고 했습니다.솔직히 처음엔 믿기지 않았어요. 자전거를 즐겨 타고 활동적으로 지내던 사람이 협심증이라니. 운동하는 사람은 심장이 튼튼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거든요... 2026. 6. 10. 차만 타면 5분 만에 쓰러지던 형님, 수면무호흡증 증상과 양압기 치료 후기 차에 타면 5분도 안 돼서 쓰러지듯 잠들었다동서 형님 이야기예요. 1968년생으로 원숭이띠 올해 쉰일곱입니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으로, 이번에 구의원 선거에도 출마하실 만큼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시는 분이에요. 술자리도 잦으시고 그러다 보니 살도 많이 찌셨어요. 목도 굵어지시고 배도 많이 나오셨습니다.이상하다고 느낀 건 4~5년 전 추석 때였어요. 같이 낚시를 가려고 이른 아침 차에 올랐는데, 형님이 조수석에 앉자마자 5분도 안 돼서 주무시는 거예요. 그냥 조용히 주무시는 게 아니에요. 숨을 크게 가쁘게 쉬시다가 갑자기 멈추는 것 같고, 또 크게 들이쉬고, 그게 반복되는 거였어요. 보고 있으면 숨이 넘어가는 것 같아서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말을 걸면 대답은 하시는데 다시 금방 그 상태로 돌.. 2026. 6. 9. 당뇨 망막병증 하루 만보 걷는 팀장 뱃살의 정체 하루 만 보 넘게 걷는데 뱃살이 안 빠졌다거래처 팀장 J 이야기예요. 올해 쉰둘로, 식품 유통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이에요. 거래처 미팅을 직접 발로 뛰시고, 차도 없이 버스와 도보로 하루를 보내십니다. 걸음 수를 보면 하루 12000보 이상은 기본이에요. 운동도 따로 하시고 외부 활동이 많아서 주변에서 다들 건강 관리 잘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만날 때마다 신경 쓰이는 게 있었어요. 배가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걷고 움직이는 분이 왜 뱃살은 안 빠지나 싶었어요. 어느 날 식사를 같이 하면서 솔직하게 여쭤봤습니다. "팀장님, 이렇게 많이 움직이시는데 왜 배가 안 빠지세요?" J 팀장님이 멋쩍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어요. "사실 밤에 아이스크림이랑 빵을 못 .. 2026. 6. 8. 뇌경색 골든타임 할아버지 밥상에서 숟가락 놓치던 날 할아버지가 밥상에서 숟가락을 놓쳤다막내 할아버지 이야기예요. 올해 일흔여섯으로, 충남 논산에서 혼자 농사를 지으시다가 몸이 편찮으셔서 이제 대전 관저동에 오셔서 혼자 지내고 계셨습니다. 평생 농사일을 하셔서 몸은 자신 있다고, 웬만한 병원은 잘 안 가시는 분이에요. 고혈압약을 드시긴 했는데 바쁜 날은 잊어버리고, 몸이 괜찮다 싶으면 안 드시는 날도 있었습니다.2017년 겨울이었어요. 날씨가 유독 추웠던 12월 초였습니다. 할아버지댁에 들렀다가 점심을 같이 먹는데, 할아버지가 숟가락을 갑자기 놓치셨습니다. 그냥 손이 미끄러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시 잡으려는데 오른손이 말을 안 듣는 거예요. 그러면서 말씀을 하시려는데 말이 제대로 안 나오셨습니다. "밥이... 밥이..." 하시면서 말이 끊겼어요. 표정도.. 2026. 6. 7. 대장 용종 50개 형님 암 아닌 게 천만다행 평생 내시경 한 번도 안 한 형님모임에 큰 형님 이야기예요. 올해 예순 가까이 되셨는데, 오래전에 이혼하고 혼자 사시는 분입니다. 식습관이 정말 걱정스러운 분이에요. 밥을 거의 안 드시고 저녁에 술 하고 안주만 드시는 게 수십 년째 패턴이었습니다. 하루에도 블랙커피와 담배를 끊임없이 입에 달고 사세요. 몸은 홀쭉 말라깽이인데 담배와 커피는 절대 못 끊겠다고 하셨어요.끊으라고 몇 번을 말씀드렸는지 모릅니다. 그때마다 "나는 이렇게 살다 죽을 거야, 괜찮아"라고 하셨어요. 병원도 웬만해서는 안 가시는 분이에요. 평생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으셨습니다. 건강검진도 빠지기 일쑤였어요. 그렇게 수십 년을 사신 거예요.주변에서 다들 걱정을 했지만 형님은 꿈쩍도 안 하셨습니다. 혼자 사시다 .. 2026. 6. 7.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