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 유방암 (치밀유방, 초음파검사, 조기발견) 솔직히 저는 매년 국가검진 결과지에 '이상 없음'이라고 찍혀 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엑스레이도 찍고, 문진도 하고, 뭘 더 해야 하나 싶었죠. 그런데 주변에서 그 검진만 믿다가 뒤늦게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나서, 제가 알고 있던 상식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한국 여성의 유방암은 서구와 발생 패턴 자체가 다릅니다. 40~50대가 가장 위험한 구간이라는 사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엑스레이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제 지인 이야기를 먼저 꺼내겠습니다. 40대 중반 직장인인 그분은 매년 국가암검진을 꼬박꼬박 받았고, 해마다 이상 없다는 결과를 받아 왔습니다. 그러다 주변의 권유로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받았는데, 거기서 초기 유방암이 발견됐습니다.. 2026. 5. 1. 인공관절 로봇 수술 (3D 시뮬레이션, 햅틱 기술, 보존형 임플란트)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무릎이 뻣뻣하게 굳어 있고, 계단 하나 오르는 게 두려워지는 날이 오면 어떤 기분일지 아시나요. 저는 그 느낌을 꽤 오래 버텼습니다. 시장통에서 수십 년을 보내다 보니 어느 순간 무릎 연골이 닳을 대로 닳아, 밤잠을 설칠 정도의 통증이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결국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주사로 버티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까지처음엔 수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히알루론산 주사 치료와 소염진통제로 버텼습니다. 히알루론산 주사란 닳아버린 연골 사이에 윤활 성분을 보충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주는 치료입니다. 효과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몇 달이 지나면 다시 원점이었습니다.전문의에게.. 2026. 5. 1. 갑상선 결절 (미세석회화, 세침흡입검사, 비정형세포, 추적관찰) 갑상선에 혹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무조건 암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건강검진에서 1.2cm 결절이 발견된 날, 검진 결과지를 손에 쥐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인의 30~40%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그럼 나는 뭘 더 해야 하지?'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막연한 공포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미세석회화, 혹이 생겼다고 다 위험한 건 아니다일반적으로 갑상선 결절은 양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별다른 치료 없이 지켜보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결절의 90~95%는 악성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검사를 받아보니 이 수치가 마냥 위안이 되진 않았습니다. 저의 결절은 크기가 1.2cm였고, 초음파 소견에.. 2026. 5. 1. 콜레스테롤 관리 (LDL, 불포화지방산, 들기름)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LDL 수치에 빨간 표시가 찍혀 있었습니다. 고기도 거의 안 먹는다고 자부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고기가 아니라 매일 먹던 흰쌀밥과 국수였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을 원료로 간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LDL과 HDL, 뭐가 다른 건가요?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것으로 싸잡아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결과지를 받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사실 콜레스테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LDL(Low-Density Lipoprotein)은 저밀도 지단백질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저밀도 지단백질이란, 지방과 단백질이 결합된 입자 중 밀도가 낮은 것으로, 혈관 내벽에 잘 들러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LDL이 쌓.. 2026. 4. 30. 암 치료 중 근감소증 (근감소증, 골다공증, 근력운동)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근육'과 '뼈'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종양을 없애는 것도 벅찬데 근육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그런데 계단을 오르다 다리가 풀리는 순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몸으로 이해했습니다. 암 치료 중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은 생존율과 치료 성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근감소증이 항암 치료에 미치는 영향일반적으로 근감소증은 노년층의 문제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암 환자라면 나이와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식욕이 뚝 떨어지고, 구역감과 피로로 하루 종일 누워 지내다 보면 근육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사라집니다.근감소증(Sarcopenia)이란 근육량과 근력이 함께 감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 2026. 4. 30. 2030 당뇨 급증 (보복성 수면, 인슐린 저항성, 근육량) 자고 일어날 때마다 다리에 쥐가 나고 피부가 가렵길래 저도 처음엔 그냥 피로가 쌓인 줄만 알았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날이면 새벽 두세 시에 번쩍 눈이 떠지고 오히려 정신이 말짱해지는 날이 반복됐는데, 단순히 음주 때문이라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2030 세대의 당뇨 환자가 10년 사이 80% 가까이 급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제 생활 패턴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보복성 수면 미루기가 혈당을 흔드는 이유당뇨는 중년 이후의 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당뇨 전체 환자가 2014년 약 207만 명에서 2024년 약 360만 명으로 73% 증가하는 동안, 20·30대 환자는 같은 기간 87,273명에서 156,942명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뛰.. 2026. 4. 3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