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2

무더운 일요일 소맥 한잔이 부른 순대국밥 더위 피해 찾은 아구찜집일요일인데 날이 너무 더운 에요. 하루 종일 교회 갔다 와서도 힘들어서 에어컨 틀어 놓고 누워도 보고, 안 자고 버텨도 봤는데 도무지 더위가 가시질 않더라고요. 그러다 저녁 무렵엔 짜증까지 나서 와이프한테 "우리 시원한 데나 가자, 가서 맛있는 것 좀 먹자" 하고 식당엘 가게 되었습니다. 간 곳은 가끔 들리는 집 근처 아귀찜집이었어요. 고기처럼 직접 굽는 것도 아니고 손질이 다 돼서 나오니까 먹기도 간편하고, 매콤하니까 더위도 잠깐 잊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맥주하고 소주 시켜서 소맥을 한 잔 말아먹었거든요 근데 그게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아 이거다" 싶어서 내리 세 잔을 마셨어요. 그렇게 한잔 두 잔 마시다 보니 어느새 소주 두 병을 비웠더라고요.치맥 한잔에 찾아온 숙.. 2026. 8. 11.
돼지고기와 삼겹살, 밥상 위의 이야기 어린 시절, 돼지고기의 기억돼지고기를 어려서는 불고기로 먹었습니다. 크게 다른 조리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김치찌개에다 돼지고기를 넣어서 돼지고기 김칫국이나 찌개를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가축으로 소나 돼지, 염소 등을 키웠는데, 이렇게 집에서 키운 돼지를 동네에 잔치가 있거나 행사가 있을 때 한 마리씩 잡아서 나눠 먹고 그자리에서 팔기도 했습니다. 냉장고가 흔치 않던 시절이라 고기를 오래 두고 먹을 수도 없었으니, 한 마리를 잡으면 온 동네가 둘러앉아 그날 하루 실컷 배를 채우는 것이 당연한 풍경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정육점에서 부위별로 골라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돼지 한 마리가 곧 마을의 잔치이자 이웃 간의 정이었던 셈입니다.집에서 키우던 돼지를 잡던 날집에서 키우던 가축을 잡.. 2026. 8. 11.
차오차이 간짜장 소스 후기 집에서 만든 간짜장, 이게 되네! 어린 시절 짜장면과 우동오늘은 차오차이 간짜장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어려서 짜장면을 먹을 때는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시커먼 게 뭐길래 이런 맛이 날까 했습니다. 춘장을 집에서 사다가 어머니가 짜장면을 시도해 본 적도 있는데 중국집에서 먹는 그 맛이 나지는 않더라구요. 나중에 알았지만 거의 기름에 튀기듯이 기름을 많이 넣고 볶아내야 중국집 짜장면 맛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어릴 때 어머니는 짜장을 드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조건 짜장면이었고 어머니는 우동을 시키셨죠. 그때는 그게 왜 그런지 몰랐는데 지금은 저도 짜장보다는 우동을 선호합니다. 완전 기름덩어리라 소화가 안되는 짜장면이나, 맵고 뜨거운 짬뽕은 그렇게 많이 먹질 않습니다. 요즘은 하도 사람들이 짬뽕맛집 이야기 하면서 찾.. 2026. 8. 10.
가마솥 밥에서 현미밥까지 쌀에 담긴 추억과 영양 어머니가 가마솥에 지어주시던 밥어려서는 엄마가 가마솥에 해주시던 밥을 주걱으로 커다란 밥공기에 가득 퍼 주시면 그 밥을 먹었습니다. 더 어려웠을 때는 밥도 먹기 힘들어서 보리밥 아니면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를 많이 먹었다고 했습니다. 밥을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밥공기를 줄이고 현미를 섞는 아내언젠가부터 아내는 밥공기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원래 예전보다 사이즈가 작아지긴 했지만, 그보다 더 작은 공기로 사이즈를 더 줄여서 적게 먹자고 합니다. 쌀도 일반 쌀보다는 현미나 콩, 잡곡을 많이 섞어서 밥을 짓습니다. 건강식으로 먹자고 하는데, 현미를 워낙 많이 넣어서 밥이 되게 지어지는 적이 많고 딱딱한 것 같아서 별로인데, 아내는 백미보다 훨씬 좋은 거라고 자꾸 먹으면 괜찮다고 합.. 2026. 8. 10.
새콤달콤 딸은 기억 못하는 아빠만의 추억 직장에서 폭염이라고 시원한 거 좀 드시라고 아이스크림을 사면서 같이 사 온 새콤달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잠깐 휴게실에 앉아 "이건 뭐야?" 하고 물었더니, 여직원이 자기가 좋아한다고 드실 거면 드시라고 하네요. 신 거 나는 별로야 하고 안 먹었는데, 옛날에 큰애 어릴 적 새콤달콤이 문득 생각나더군요. 저희 딸이 기억도 못하는 어릴 적 최애 간식이 바로 새콤달콤이었습니다. 오늘같이 더운 여름날, 얘도 더운지 칭얼대기라도 할 때면 무조건 사탕이라도 쥐어줘야 조용한데, 얘는 유독 새콤달콤을 좋아하더라고요. 못 먹을 것 같아서 사오지도 않았는데 누가 준 조그만 봉지에 새콤달콤 캐러멜 한 개가 있는 걸 줘봤더니, 처음에는 얼굴을 찡그리더니 이내 입을 갖다 대고 빨아 먹더라고요. 그게 참 귀엽기도 하고, 여자애라.. 2026. 8. 10.
50대의 두피 관리 염색 후 건조 가려움 극복 평생 짧은 상고머리로 살아온 곱슬머리 남자나는 어려서부터 머리숱이 많았습니다. 머리도 곱슬인 데다 머리숱이 많고 두꺼워서, 머릿결이 힘이 세서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머리였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도 머리가 찰랑찰랑한 남자아이들을 보면 왜 그리 부러워했습니다. 그래서 평생을 짧은 머리로 살았습니다. 남자들은 상고머리라고 하면 미용실에서도 더 안 물어보고 잘라 주시는 게 편하고, 저도 머리는 포기하고 살았기 때문에 뭐 그리 신경을 쓰고 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스타일에 맞는 미용실 찾기도 어려워서 매번 바꿔 다니고, 남성 미용실에 가서 "상고머리요" 하고 깎는 게 제일 편했고, 다른 사람이 머리를 예쁘게 잘라서 추천받아 가봐도 영 맘에 들지가 않더라고요.아내가 찾아준 미용실, 사장님의 뜻밖의 한마디그런데.. 2026. 8. 9.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건강벌어 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