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 50대 체력 저하 등산하다 실감했다 고등학교 동창 T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넷으로, 중소기업 총무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거의 안 마시는 편이라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2023년 봄, 아들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가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낮은 오르막에서 다리가 풀렸다높지도 않은 오르막길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겁니다. 스물다섯 아들은 저 멀리 앞서가는데, T는 중간에 멈춰 서서 숨을 골라야 했다고 했습니다. 그게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무섭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내가 이렇게 됐나" 싶었다고 했습니다.T는 그날 이후 부모님이 오래 사셨으니 자기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내려놓았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노후는 유전보다 지금 당장의 생활습관이 만든.. 2026. 5. 5. 손가락 마디 통증으로 알게 된 류마티스관절염 손가락이 아침마다 안 펴졌다직장 선배 H씨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여섯으로, 20년 넘게 무역회사에서 일해온 사람입니다. 워낙 체력이 좋아서 병원이라곤 거의 안 다니던 사람이었는데, 2021년 가을부터 이상한 증상이 반복됐다고 했습니다.아침에 일어나면 양손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게 굳어있는 겁니다. 30분에서 한 시간쯤 지나면 풀리는데, 다음 날 아침엔 또 같은 증상이 반복됐습니다. 무릎과 발목도 번갈아가며 붓고 열감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H씨는 처음엔 나이 탓이겠거니 했다고 합니다. 50대가 되면 다 이러는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그렇게 넉 달을 버티다가 결국 동네 내과를 갔는데, 의사가 바로 류마티스내과를 가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외래를 잡았고, 혈액검사와 영상 검사를 받은 뒤.. 2026. 5. 4. 무릎 관절 영양제보다 먼저 했어야 할 것 계단이 두려워진 건 쉰 넘어서였다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 P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다섯으로, 건설 현장 관리직으로 20년 넘게 일해온 사람입니다. 젊을 때부터 현장을 뛰어다닌 탓인지 무릎이 일찍부터 삐걱거렸는데, 2022년 겨울부터 증상이 부쩍 심해졌다고 했습니다.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고, 앉았다 일어서면 처음 몇 발자국이 유독 뻣뻣했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걷기 시작할 때 무릎이 굳어있는 느낌도 반복됐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못 할 정도는 아니어서 병원을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대신 약국에서 관절 영양제를 사다 먹기 시작했습니다.P가 처음 산 건 오메가3였습니다. 광고에서 많이 봤고, 주변에서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먹어볼 생각으로 골랐다고 했습니다. 한 달 먹어봤는데 별 차이.. 2026. 5. 3. 30대 고혈압 직장검진서 처음 알았다 혈압이 높다는 말을 30대에 들었다동네 후배 K 이야기입니다. 올해 마흔하나인데, 중견 IT회사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야근이 잦고 회식도 많은 전형적인 직장인 생활을 해온 친구입니다. 운동은 거의 못 하고, 점심은 늘 구내식당에서 빠르게 먹고 오후엔 캔커피 두세 개가 일상이었습니다.2022년 가을, 회사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148/95가 나왔습니다. 검진 의사가 추가 진료 상담을 권했다고 하는데, K는 처음엔 "어제 잠을 못 자서 그런 것 아니냐"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측정을 해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K가 일주일 뒤쯤 저한테 전화가 와서 목소리가 좀 가라앉은 톤으로 "혈압이 높게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혈압을 올린 건 나이가 아니라 생활이었다K 생활 패턴을 들어보니 원인이.. 2026. 5. 2. 신장 수치 이상 직장 건강검진서 발견 결과지에 빨간 숫자가 찍혀 있었다사회 선배 M씨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일곱으로, 중소 물류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워낙 몸이 튼튼한 편이라 병원이라곤 웬만해서 잘 안 가는 사람인데, 2023년 봄 직장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나서 처음으로 당황했다고 했습니다.종합 소견에는 별다른 이상 없음이라고 찍혀 있었는데, 세부 수치를 들여다보니 eGFR이 52로 나와 있었습니다. 전년도 검진에서는 68이었는데 1년 만에 낮아진 겁니다. 크레아티닌 수치도 기준치보다 살짝 높았고,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 1+ 소견도 나와 있었습니다.M씨는 그 숫자들이 뭘 뜻하는지 몰라서 그냥 넘기려다가, 마침 제가 결과지를 같이 보게 됐습니다. 설명을 들은 M씨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아무 증상도 없었으니까요. 몸이 멀쩡.. 2026. 5. 1. 50대 뱃살 아침을 굶어도 안 빠졌던 이유 50대 이후에는 예전처럼 한 끼를 굶는다고 체중이 쉽게 줄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팔다리는 가늘어지는데 뱃살은 그대로인 경험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아침 공복 다이어트와 중년 체중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아침 굶은 지 1년, 뱃살은 그대로였다군대 동기 C는 올해 쉰셋입니다. 제조업체 공장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특유의 뚝심으로 20년 넘게 한 직장에서 버텨온 사람입니다. 술자리에서 지지 않고, 회식이 끝나도 2차를 챙기는 스타일이었는데, 어느 해부터 배가 눈에 띄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2022년 가을 즈음이었습니다. C가 전화를 해서는 "나 요즘 아침을 안 먹는데 살이 왜 안 빠지냐"고 했습니다. 몇 달째 아침을 .. 2026. 4. 30.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