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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재발 회사 이사님 마지막 병문안의 기억 회사에서 진짜 어른이 어떤 건지 보여주신 분영업이사님 이야기예요. 정말 드문 분이었습니다. 직책이 이사면 아랫사람들한테 피곤하게 구는 분도 있는데, 이사님은 달랐어요.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아이들 졸업할 때나 가족행사 때 살며시 용돈까지 챙겨주시는 분이었습니다. 성격도 화통하셔서 분위기가 늘 좋았고, 본인이 직접 내비게이션도 없이 손수 운전하면서 영업을 뛰시던 분이었어요. 회사에서 진짜 어른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주시던 분이었습니다.그분이 예전에 간암 수술을 받으셨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간 절제술을 받으신 모양이었는데, 수술 후 5년 넘게 별다른 이상 없이 잘 지내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도, 주변도 조금씩 긴장을 놓기 시작했어요. 줄이셨던 술을 다시 드시기 시작했고, 담배도 전처럼 .. 2026. 5. 27.
담배 안 피운 지인 아내 폐암 판정까지 기침이 3주가 지나도 안 멈췄다평소 자주 연락은 못하지만 가깝게 지내는 지인의 아내 이야기예요. 저희 집 아이들한테도 평소에 참 잘해 주시는 분입니다. 40대 후반, 담배는 평생 한 모금도 안 피웠고, 밥도 잘 챙겨 먹고 운동도 하던 사람이었어요. 주변에서 건강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한 분이었습니다.시작은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았어요. 기침이 났습니다. 감기인가 싶어서 동네 내과를 갔고 감기약을 받아왔어요. 며칠 지나니 좀 나아지는 것 같았는데 또 기침이 왔습니다. 가슴이 뭔가 답답한 느낌도 있었는데 그냥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다고 했어요. 그렇게 2주가 지나고 3주가 됐습니다. 그래도 기침이 안 끊겼어요.남편이 먼저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기침이 너무 오래간다, 이번엔 그냥 넘기지 말고 큰 병원 가보자.".. 2026. 5. 27.
50대 건강신호 장례지도사가 보는 몸의 경고 장례식장에서 일하면서 몸을 다시 봤다제 이야기예요. 장례지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웁니다. 갑작스럽게 떠나신 분들, 오랜 투병 끝에 가신 분들, 그분들의 가족들이 울던 모습들이 제 머릿속에 쌓여있어요. 그 장면들이 저를 건강에 더 예민하게 만들었습니다.제가 30대일 때 50대 직장 선배가 있었어요. 매일 아침 병원 1층 혈압측정기에서 혈압을 재고, 밥만 먹었다 하면 바로 양치를 하고, 몸 관리에 유난히 열심이었습니다. 그때는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50대가 되고 나서야 왜 그랬는지 알겠습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게 뭔지 이제 직접 느끼거든요.50대가 되면 피로가 며칠씩 이어지고,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배가 나오고, 밤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는 .. 2026. 5. 26.
노안 백내장 수술 강남 안과에서 솔직한 후기 눈을 일부러 나쁘게 만들었던 어린 시절제 이야기예요. 어릴 때 눈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모님도 안경 없이 지내실 만큼 눈이 좋으셨고, 저도 초등학교 때까지 시력 걱정을 한 번도 안 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교실에서 선생님 안경을 여럿이 돌아가며 써보는 일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한마디씩 했습니다. "야, 너 안경 엄청 잘 어울린다. 멋있다." 그 말 한마디가 문제였어요.그때부터 안경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눈이 너무 좋은 겁니다. 어떻게든 눈을 나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TV 앞에 바짝 붙어서 눈을 혹사시키고, 어두운 데서 책도 읽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는 짓이었는데 당시엔 진심이었습니다. 그 황당한 노력의 결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드디어 안경을 쓰게 됐어요.막상 .. 2026. 5. 26.
간암 동료 횟집에서 본 마지막 얼굴 갈비뼈 아래 뭔가 만져진다는 말 한마디같은 회사에 다니던 동료 이야기예요. 다른 부서라 처음엔 서먹했는데, 점심도 같이 먹고 회식 자리에서 술도 한잔 하면서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병원 재활치료 실장으로 일하던 사람이었어요. 의료계에 종사하다 보니 몸에 대한 감각이 남달랐던 건지, 어느 날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른쪽 갈비뼈 아래로 뭔가 만져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꺼낼 때 표정이 조금 무거워 보였어요.주변 동료들이 바로 말했습니다. "나이도 젊은데 별거 아닐 거야. 근데 그냥 넘기지 말고 빨리 검사해 봐." 그렇게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가 나왔을 때 모두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간암이었어요. 그것도 3기 또는 4기 중증이었습니다. 얼굴 혈색도 좋고, 늘 긍정적이고 활기차 보이던 사람이었는데.. 2026. 5. 25.
매형 손목터널증후군 손목이 망가진 이유 설 자리에서 매형이 손을 계속 털고 계셨다매형 이야기예요. 올해 예순여섯으로,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하다 부이사관으로 퇴직하신 분입니다. 퇴직 후에는 농협 이사장 출마를 준비하고 계셔서 요즘도 하루 종일 서류 검토에 보고서 작성, 이메일 답변까지 키보드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공직 때보다 오히려 더 많다고 하세요.2024년 설 때 매형을 뵀는데 오른손을 자꾸 털고 계셨어요. 밥상 앞에서도, 차 한 잔 하면서도 손을 툭툭 터는 게 반복됐습니다. 뭐가 불편하시냐고 여쭤봤더니 "아, 이거 몇 달 됐어. 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는데 자세 바꿔도 마찬가지야"라고 하셨어요. 엄지와 검지, 중지 쪽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지는 게 반복된다고 하셨습니다.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공직 30년 동안 아파도 티 안.. 202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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