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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졸음 당뇨 신호였어요 식사 순서 바꾼 결과 밥 먹고 나면 운전대를 못 잡았어요오랜 지인 R씨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여섯으로 15년째 장거리 화물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하루 대부분을 운전석에서 보내는 사람인데, 몇 년 전부터 점심 식사 후 졸음이 너무 심해서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차를 세우고 쉬어야 했다고 합니다. 심할 때는 10분 정도 눈을 붙여야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고 해요.R씨는 운전 중 허기를 달래려고 믹스커피와 말린 망고, 건포도를 자주 먹었습니다. 피곤하면 커피 한 캔 더 마시고 졸리면 단것을 찾는 생활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2022년 가을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장애 소견을 받았습니다. 공복혈당이 108이었고, 의사가 지금부터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R씨가 저한테 연락한 건 검진 다음 주였습니다... 2026. 5. 7.
마른 당뇨 50대 건강검진에서 발견됐어요 날씬한데 혈당이 왜 높냐고 했어요대학 동창 B씨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셋으로 중학교 교사로 20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키 175cm에 체중 68kg, 누가 봐도 마른 체형입니다. 술도 거의 안 하고 주말에는 동네 자전거를 꾸준히 타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2021년 봄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118, 당화혈색소 6.3이 나왔습니다. 추가 관리가 필요한 범위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합니다.B씨가 검진 결과를 들고 내과 상담을 갔더니 의사가 "어머니가 당뇨 있으시죠?"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맞았습니다. B씨 어머니가 60대 초반부터 당뇨약을 드시고 있었어요. 의사가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체중과 무관하게 혈당 관리를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B씨는 그 말이 충격이었다고 했어요. 운동도 하고 살도 안 .. 2026. 5. 7.
50대 암 예방 식단 보양식보다 중요한 것 고기 실컷 먹었는데 몸이 안 좋아졌어요회사 후배 L씨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둘로 건설회사 현장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곧 경쟁력인 직종이다 보니 젊을 때부터 몸을 챙긴다는 명목으로 보양식을 자주 먹었다고 해요. 피곤하면 장어, 기운 없으면 삼계탕, 주말이면 한우 갈비가 공식이었다고 합니다.그런데 2022년 가을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여러 개 나왔어요.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왔고 간 수치도 올라가 있었습니다. 공복혈당도 경계 범위에 있었다고 해요. 의사가 식습관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는데, L씨는 처음엔 잘 납득이 안 됐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것만 먹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L씨가 저한테 결과지를 들고 온 건 검진 다음 주였습니다. 식단 이야기를 들어보니 문제가 보였어.. 2026. 5. 6.
치매 예방 50대부터 해야 하는 이유 기억력 걱정, 나만 하는 게 아니었다같은 동네에 사는 지인 W씨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일곱으로, 20년 넘게 공기업에서 일하다 작년에 명예퇴직한 사람입니다. 퇴직 후 갑자기 시간이 많아졌는데, 오히려 머리가 더 안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고 했습니다. 사람 이름이 금방 안 떠오르고, 방금 하려던 일을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졌다고 했습니다.W씨가 처음엔 그냥 나이 탓이겠거니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TV에서 치매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덜컥 겁이 났다고 했습니다. 장인어른이 70대 초반에 치매 진단을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는 겁니다. 그날 이후 W씨는 진지하게 치매 예방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W씨가 찾아보다 알게 된 개념이 인지 예비능이었습니다. 뇌가 노화나 손상에 대응해 기능을 유지하려는 능력.. 2026. 5. 6.
50대 체력 저하 등산하다 실감했다 고등학교 동창 T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넷으로, 중소기업 총무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거의 안 마시는 편이라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2023년 봄, 아들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가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낮은 오르막에서 다리가 풀렸다높지도 않은 오르막길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겁니다. 스물다섯 아들은 저 멀리 앞서가는데, T는 중간에 멈춰 서서 숨을 골라야 했다고 했습니다. 그게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무섭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내가 이렇게 됐나" 싶었다고 했습니다.T는 그날 이후 부모님이 오래 사셨으니 자기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내려놓았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노후는 유전보다 지금 당장의 생활습관이 만든.. 2026. 5. 5.
손가락 마디 통증으로 알게 된 류마티스관절염 손가락이 아침마다 안 펴졌다직장 선배 H씨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여섯으로, 20년 넘게 무역회사에서 일해온 사람입니다. 워낙 체력이 좋아서 병원이라곤 거의 안 다니던 사람이었는데, 2021년 가을부터 이상한 증상이 반복됐다고 했습니다.아침에 일어나면 양손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게 굳어있는 겁니다. 30분에서 한 시간쯤 지나면 풀리는데, 다음 날 아침엔 또 같은 증상이 반복됐습니다. 무릎과 발목도 번갈아가며 붓고 열감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H씨는 처음엔 나이 탓이겠거니 했다고 합니다. 50대가 되면 다 이러는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그렇게 넉 달을 버티다가 결국 동네 내과를 갔는데, 의사가 바로 류마티스내과를 가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외래를 잡았고, 혈액검사와 영상 검사를 받은 뒤.. 202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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