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술과 치료 후기21

당뇨 망막병증 하루 만보 걷는 팀장 뱃살의 정체 하루 만 보 넘게 걷는데 뱃살이 안 빠졌다거래처 팀장 J 이야기예요. 올해 쉰둘로, 식품 유통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이에요. 거래처 미팅을 직접 발로 뛰시고, 차도 없이 버스와 도보로 하루를 보내십니다. 걸음 수를 보면 하루 12000보 이상은 기본이에요. 운동도 따로 하시고 외부 활동이 많아서 주변에서 다들 건강 관리 잘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만날 때마다 신경 쓰이는 게 있었어요. 배가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걷고 움직이는 분이 왜 뱃살은 안 빠지나 싶었어요. 어느 날 식사를 같이 하면서 솔직하게 여쭤봤습니다. "팀장님, 이렇게 많이 움직이시는데 왜 배가 안 빠지세요?" J 팀장님이 멋쩍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어요. "사실 밤에 아이스크림이랑 빵을 못 .. 2026. 6. 8.
뇌경색 골든타임 할아버지 밥상에서 숟가락 놓치던 날 할아버지가 밥상에서 숟가락을 놓쳤다막내 할아버지 이야기예요. 올해 일흔여섯으로, 충남 논산에서 혼자 농사를 지으시다가 몸이 편찮으셔서 이제 대전 관저동에 오셔서 혼자 지내고 계셨습니다. 평생 농사일을 하셔서 몸은 자신 있다고, 웬만한 병원은 잘 안 가시는 분이에요. 고혈압약을 드시긴 했는데 바쁜 날은 잊어버리고, 몸이 괜찮다 싶으면 안 드시는 날도 있었습니다.2017년 겨울이었어요. 날씨가 유독 추웠던 12월 초였습니다. 할아버지댁에 들렀다가 점심을 같이 먹는데, 할아버지가 숟가락을 갑자기 놓치셨습니다. 그냥 손이 미끄러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시 잡으려는데 오른손이 말을 안 듣는 거예요. 그러면서 말씀을 하시려는데 말이 제대로 안 나오셨습니다. "밥이... 밥이..." 하시면서 말이 끊겼어요. 표정도.. 2026. 6. 7.
대상포진 얼굴에 생기면 더 위험한 이유 어느 날 출근을 못한 과장님2013년의 일입니다. 전 직장에 P 과장님이 계셨습니다. 탁구를 얼마나 잘 치셨는지 사내 대회는 거의 싹쓸이 수준이었고, 보고서 하나를 만들어도 한 장에 핵심만 딱 담아내는 분이었습니다. 성격은 꼼꼼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리스크를 먼저 따지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업무에서 실수가 거의 없었습니다.그런 과장님이 어느 날 출근을 안 하셨습니다. 연락을 드렸더니 대상포진이라고, 아파서 못 나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20대 후반이었고, 대상포진이 뭔지 솔직히 잘 몰랐습니다. 그냥 피부에 뾰루지 같은 거 나는 병인가 보다, 그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과장님 말씀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남들은 등이나 옆구리 쪽으로 발진이 나는데, 자기는 얼굴 귀 쪽에 발생했다고, 그래서 .. 2026. 6. 3.
돌발성 난청 아침에 갑자기 안 들렸습니다 멀쩡하던 귀가 하룻밤 사이에같은 업계에서 오래 알고 지낸 H팀장님이 있습니다. 1968년생, 올해로 쉰여섯입니다. 젊은 시절 교통사고를 크게 한 번 당하고 나서 이런저런 수술을 워낙 많이 받아서, 스스로를 "인조인간"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뼈에 철심도 있고, 관절도 인공으로 교체한 부위가 있어서 그냥 웃으며 하는 말이지만, 들을 때마다 마음이 좀 찡하긴 합니다.그분이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쪽 귀가 안 들렸다고 합니다. 처음엔 귀에 물이 찬 건가, 잠을 이상하게 잔 건가 싶어서 그냥 손바닥으로 귀 옆을 몇 번 탁탁 쳤다고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해도 소리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먹먹함이 아니라 진짜 "없음"이었다고 표현하더군요. 그 말이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소리가 줄어든 게 아니라 그냥 없어졌다.. 2026. 5. 30.
하지정맥류 배달 15시간 다리가 보내온 신호 4인 가족 먹여 살리려고 오토바이를 잡았다제가 살아온 이야기입니다. 40대 초반 직장 월급만으로는 4인 가족이 버텨내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대리운전도 해봤고, 식당 알바도 해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 알바 여사님 한 분이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오토바이 배달 하면 돈 좀 돼요." 그 말 한마디에 배달 일을 시작했습니다.막상 시작해 보니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아침 9시에 오토바이를 끌고 나와 밤 12시까지 달려야 했습니다. 하루 15시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그냥 나가야 했어요. 몇 번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수입은 그럭저럭 직장인 평균 월급 수준은 나왔습니다. 하지만 몸이 버텨주는 게 우선이었어요.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이 자랑스럽기도.. 2026. 5. 30.
노안 백내장 수술 강남 안과에서 솔직한 후기 눈을 일부러 나쁘게 만들었던 어린 시절제 이야기예요. 어릴 때 눈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모님도 안경 없이 지내실 만큼 눈이 좋으셨고, 저도 초등학교 때까지 시력 걱정을 한 번도 안 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교실에서 선생님 안경을 여럿이 돌아가며 써보는 일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한마디씩 했습니다. "야, 너 안경 엄청 잘 어울린다. 멋있다." 그 말 한마디가 문제였어요.그때부터 안경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눈이 너무 좋은 겁니다. 어떻게든 눈을 나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TV 앞에 바짝 붙어서 눈을 혹사시키고, 어두운 데서 책도 읽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는 짓이었는데 당시엔 진심이었습니다. 그 황당한 노력의 결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드디어 안경을 쓰게 됐어요.막상 .. 2026. 5. 26.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건강벌어 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