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20 야채타임 과자 솔직 후기와 과채류 이야기 우연히 집어 든 야채타임, 딸이 홀딱마트에 가서 아이들 간식을 살 때마다 꼭 망설이게 만드는 것이 과자입니다. 한두 봉지 사다 놓으면 아이들이 잘 먹기는 하는데, 너무 많이 사다 놓을 수도 없고, 늘 먹던 것만 먹다 보니 질려 하는 것 같기도 해서, 저와 아내는 항상 과자 코너 앞에서 어떤 걸 집어야 하나 망설이게 됩니다. 새우깡도 좋고 고깔콘도 좋은데, 유독 녹색 포장에 '야채타임'이라고 쓰여 있는 과자 봉지에는 손이 잘 가질 않았습니다. 잘 팔리지 않는지 매대에서도 제일 구석에 있고, 저도 언제 먹어 봤는지 기억에 없는 과자였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이거 한번 먹어 보자, 케첩 들어 있어서 찍어 먹으면 맛있다더라" 해서 하나 집어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장 본 걸 정리하고 며칠 안 먹고 있었더니, 어.. 2026. 8. 17. 말복 보양식 후기 계룡산 삼계탕과 대전 염소탕 맛집 점심은 삼계탕, 저녁은 염소탕어제는 2026년 마지막 복날, 말복이었죠. 원래는 회사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삼계탕을 먹기로 했는데, 갑자기 염소탕을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저녁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못 먹는 사람도 없고, 저도 염소탕을 먹어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없어서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친한 형님한테 전화가 와서는 점심을 먹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러자고 했더니, 말복이니 삼계탕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점심은 삼계탕, 저녁은 염소탕으로, 올해 마지막 복날을 화려하게 마감하게 되었습니다.계룡산 동학사 앞 삼계탕회사에서 가까운 계룡산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좀 멀기는 하지만 일찍 가면 점심시간도 맞출 수 있을 것 같고,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시원하게 콧바.. 2026. 8. 15. 지코바 순살 양념 중간맛 후기 (feat. 숯불 치킨의 매력) 저녁까지 먹고 또 찾은 단골 지코바저는 항상 회사에서 점심을 11시쯤에 먹습니다. 그래서 아침은 거의 안 먹기 때문에, 오후 3~4시 정도만 되면 벌써 배가 고파옵니다. 그래도 회사 저녁이 5시에 나오거든요. 그걸 챙겨 먹고 집에 들어갔는데, 집사람이 치킨 먹자고 해서 결국 또 먹게 됐습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치킨집이 걸어서 5분도 안 걸리거든요. 그래서 배달 안 시키고 포장으로 주문한 뒤 제가 걸어가서 찾아오는데, 그 집이 바로 지코바 치킨집입니다. 포장으로 시키면 배달오토바이 기다릴 필요도 없고 가까우니까 갓 나온 치킨을 바로 맛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걸어왔다고 사장님께서 치킨무를 서비스로 하나 더 주시는 건 안 비밀입니다. 튀김과 다른 숯불 치킨, 양념과 맥주이 치킨이 튀긴 치킨과 좀 다른 게.. 2026. 8. 13. 숯골냉면·원미냉면 후기와 집에서 냉면 맛있게 먹는 법 자꾸 먹으면 좋아지는 맛, 냉면처음에는 맛이 별로 없어도 몇 번 먹다 보면 중독되는 집이 있잖아요. 저한테는 냉면이 딱 그런 음식인데, 오늘은 대전 냉면 맛집으로 손꼽히는 숯골냉면과 원미냉면 후기, 그리고 집에서 냉면 맛있게 먹는 법까지 한 번에 풀어 보려고 합니다. 자주 먹는 음식 중에는 처음부터 입맛을 확 사로잡는 것도 있는가 하면, 처음엔 별로였는데 자꾸 반복해서 먹다 보니 좋아지는 맛도 있습니다. 저한테는 특히 냉면이 그런 맛인 것 같습니다.대전 냉면 맛집, 숯골냉면과의 첫 만남신문에서 대전 대표 냉면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집이 있는데, 바로 신성동에 있는 숯골냉면집입니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지금의 아내와 한창 맛집을 찾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기던 시절이었습니다. 어쩌다 겨울에 냉면집을 가게 되었는.. 2026. 8. 12. 떡볶이와 누나의 추억 어려서부터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문득문득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서 오늘은 떡볶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뭘 해도 맛있는 게 없어 실패만 하던 작은누나가 유일하게 우리한테 인정받은 게 바로 떡볶이였습니다. 작은누나만의 무슨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고추장에 설탕만 넣고 뚝딱 만들어도 맛이 좋아서 떡볶이는 항상 누나 담당이었습니다. 토요일만 되면 학교 일찍 끝나고 집에서 만들어 줬는데, 그게 그냥 간식이 아니라 이제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분식점 앞을 지나갈 때면 누나가 만들어 줬던 그 시절 빨간 떡볶이가 절로 생각납니다.어머니의 떡볶이 손맛엄마가 해 주시던 떡볶이는 원래 떡볶이를 하려고 준비한 떡이 아니었습니다. 명절에 떡국을 끓여 먹으려고 만들어 놓은 길쭉길쭉한 가래떡.. 2026. 8. 12. 무더운 일요일 소맥 한잔이 부른 순대국밥 더위 피해 찾은 아구찜집일요일인데 날이 너무 더운 에요. 하루 종일 교회 갔다 와서도 힘들어서 에어컨 틀어 놓고 누워도 보고, 안 자고 버텨도 봤는데 도무지 더위가 가시질 않더라고요. 그러다 저녁 무렵엔 짜증까지 나서 와이프한테 "우리 시원한 데나 가자, 가서 맛있는 것 좀 먹자" 하고 식당엘 가게 되었습니다. 간 곳은 가끔 들리는 집 근처 아귀찜집이었어요. 고기처럼 직접 굽는 것도 아니고 손질이 다 돼서 나오니까 먹기도 간편하고, 매콤하니까 더위도 잠깐 잊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맥주하고 소주 시켜서 소맥을 한 잔 말아먹었거든요 근데 그게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아 이거다" 싶어서 내리 세 잔을 마셨어요. 그렇게 한잔 두 잔 마시다 보니 어느새 소주 두 병을 비웠더라고요.치맥 한잔에 찾아온 숙.. 2026. 8. 1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