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인데 나물의 진짜 맛이 날 정도로 맛있었던 코스트코 곤드레 나물밥 이야기입니다.
곤드레라는 명칭이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나물을 좋아하는 1인으로 평소 시장에서도 나물 위주의 반찬만 사 먹을 정도로 나물 매니아라 건강식 위주로 식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인데, 코스트코에 이런 제품이 있는지 정말 몰랐다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스트코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고기를 살 때는 남는 고기를 냉동하기도 그렇고 한 번에 먹을 수 없어 잘 집어지지 않는데, 이 제품은 코스트코에 갈 때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아서 항상 재구매하는 제품입니다.
한우물 유기농 곤드레 나물밥
- 총 1,310g (250g×5개, 비빔용 간장소스), 2,200kcal
- 건강한 환경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곤드레 나물
- 유기농 쌀에 유기농 원재료를 엄선하여 유기농의 건강함을 담았다
곤드레밥 첫 맛, 태권도 회장님과 유성 밥집
처음 곤드레밥을 먹어본 것은 10년 전쯤, 회사의 본부장으로 계시는 분의 지인이 오셔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난생처음 먹어보는 곤드레라는 나물을 넣은 밥을 먹게 되면서부터다. 그분은 대전시 태권도 협회 회장을 역임하셨던 분인데, 나이에 비해 근육량도 풍부해 보이시고 턱수염도 멋있게 기르셔서 중후한 멋스러움을 장착하고 다니셨던 분이셨다. 그분이 자주 가신다는 건강식 곤드레밥을 그때 처음 먹어 보게 되었다.
그 건강한 맛에 매료되어 이후로는 내가 그 집을 남들에게 소개하고 같이 식사를 하게 된 적도 많았는데, 한결같이 너무 색다르고 반찬도 집밥처럼 꾸밈없이 맛있다고 칭찬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항상 좋은 이미지로 곤드레밥을 기억하고 있었다.
냉동 곤드레밥 조리 실패, 억울하게 그냥 먹음




그러다 아내와 같이 코스트코에 가게 되었는데, 1층에서 전자제품 구경도 하고 입을 게 없나 옷도 좀 구경하다가, 지하 1층 냉동식품 코너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데 냉동이라는 편견 때문에 "맛이 있겠어" 하는 생각에 선뜻 집지 못했다가, 다른 냉동식품보다 저렴해 보이기도 하고 나름 예전에 먹어봤던 것처럼 건강식이라는 생각에, 평소에는 잘 구매하지 않는 냉동제품을 실망을 각오하고 사 오게 되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다르게 처음에는 조리를 실패했다. 그냥 전자레인지에 녹이면 되는 것을 후라이팬에 조리한다고 하다가, 얼어 있는 쌀밥이 탈 정도로 센 불로 급하게 조리하여 살짝 탄 곤드레밥을 먹게 되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중불로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팬이 달궈지면 먼저 계란후라이를 하고, 이어서 바로 곤드레 나물을 살살 녹여가면서 살짝만 눌려 볶듯이 해 보았는데, 너무 맛이 있어 그렇게 계속 해 먹고 있다.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응용 조합
곤드레밥을 있는 그대로 해서 계란후라이만 올리고 비법 간장소스에 비벼 먹는 것도 좋은데, 계란 스크램블 해서 올려 먹어도 되고, 거기다가 케첩을 살짝 얹어도 괜찮고, 아니면 치킨마요 덮밥처럼 응용해도 좋을 것 같다. 돈가스를 살짝 튀겨 위에 먼저 올리고 마요네즈를 살짝 뿌린 다음, 비법 간장소스까지 곁들여 먹으면 그것도 꽤 맛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곤드레나물 하면 질색팔색을 하기 때문에 아직 한 번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분명 괜찮은 조합일 것 같다. 실패해도 나는 잘 먹을 수 있다. 항상 그랬다.
곤드레나물밥 250g, 한 봉이 한 끼
무엇보다 아내가 편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 그것 하나로도 맛있는 한 끼인 것 같다. 물론 시간을 따로 내서 맛있게 잘하는 곤드레밥집에 가서 솥밥으로 따뜻한 곤드레밥 누룽지 국물도 함께 먹으면 좋겠지만, 집에서 간편하게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은 시대이고 간편한 시대인 것 같다. 저녁을 적게 먹을 때도, 아침을 간단히 챙길 때도 활용하기 좋다.
특히 적게 먹어야 할 때는 이만한 것도 없다. 밥 한 공기로 식사를 끝내기 어려운 나 같은 사람은 이렇게 한 봉지로 식사를 마치는 것이 다이어트다. 이렇게 생각하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이라는 게 꼭 돈으로만 따져지지 않을 때도 많은 것 같다.
참고로 아내의 의견도 덧붙이자면, 아내는 뭘 먹어도 맛있다고 하는 법이 없을 정도로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다. 이것도 특별히 맛있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맛없다고 하지도 않았다. 이 정도면 우리 집사람한테는 합격인 제품이다. 만약 마음에 안 들었으면 "당신 선택이 원래 이렇지?" 같은 온갖 비방하는 말을 했을 텐데, 그런 말 없이 무난하게 먹을 정도의 맛이면 합격인 거다.
나이든 사람한테 제격, 재구매한 이유
그리고 이런 나물밥은 콜레스테롤 수치도 내려가게 하고 소화도 잘돼서, 나이 드신 분들께 정말 최상의 밥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나물 사다가 밥을 해 먹는 것도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니, 이렇게 간편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어 정말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에는 아내한테 집에서 밥할 생각 안 한다고 잔소리하기도 했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집에서 아내의 수고를 덜고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런 반조리 식품도 내 편견을 사그라들게 할 만큼 맛있어진 것 같다.
유기농이라 하니, 나의 건강을 해칠 정도로 매일 기름진 것을 먹는 사람이라면, 담백하고 건강하게 한 끼라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먹는 것까지가 운동이라고 했으니, 운동도 함께 하면서 건강식으로 식사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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