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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이야기

구내식당 팥빙수 후기 38도 폭염에 근무 만족도 급상승

by 리버스플 2026. 8. 5.

생각지도 못한 구내식당 팥빙수를 먹고 근무 만족도가 급상승입니다. 요즘 날씨가 역대급으로 더워서 기력도 떨어지고, 삼계탕을 먹기에는 너무 뜨겁고 해서 답답했는데, 오늘 생각지도 못하게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갔던 구내식당 메뉴에서 팥빙수가 나와서 너무 의외였고 정말 시원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덥다 덥다 반복하며 짜증만 내던 참인데, 사람이 이렇게도 단순하구나 하는 생각이, 시원한 게 떡하고 과일하고 목구멍에 들어가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정말 시원한 맛이 내 몸에 필요했나 보다, 너무 더웠나 보다 생각하게 되네요.

구내식당 팥빙수, 근무 만족도 급상승

요즘 날씨가 기상청 예보로는 32도가 찍히는데 실제 체감온도는 38도를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에어컨 바람이 지겹기도 해서 잠깐 책상에서 일어나 바람도 쐴 겸 나갔다 오는데, 이번 주는 엄두를 못 낼 정도로 폭염입니다. 햇빛에 1분이라도 나가 있다가는 바로 화상 걸릴 것 같은 날씨입니다.

 

이런 날씨에 생각지도 못하게 구내식당에서 후식으로 나온 팥빙수 한 그릇은 정말, 근무하면서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급상승할 수밖에 없는 메뉴라 너무 좋았고, 사장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성의 없이 대충 만든 빙수가 아니라 팥앙꼬, 젤리, 작은 인절미떡, 과일, 흰 얼음, 인절미 콩가루, 연유 등이 완벽하게 들어간 빙수라서 정말 정성스러워 보였습니다. 물론 빙수로 유명한 맛집에서 먹는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정말 만족스러울 정도였습니다.

1,500원 가성비 최고, 우리 병원 구내식당

저희 회사 구내식당은 병원이라서 매 끼니마다 환자 및 보호자, 직원들의 식수가 상당합니다. 주방일이 특히나 이렇게 더운 여름날에는 끓이고 지지고 볶고 하는 음식 열기에 주방 조리원의 근무 난이도가 상당하실 텐데,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을 정도이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고 있다 보니 점심시간에 손님이 와도 밖에 나가 더운데 사 먹지 않고 "우리 병원 밥 맛있다, 올라가서 같이 먹을래" 하고 추천할 정도입니다.

 

요즘 세상에 밥값이 1,500원, 말이 되나요. 다른 병원들은 무료로 주는 곳이 많이 있다고는 하지만 음식 퀄리티가 어떤지, 만족도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료로 하면 좋겠다 했는데 음식 맛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식당에 가도 신경 써서 만든 음식은 티가 나잖아요. 정성을 들여 맛있게 조리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 다 먹고 잔반 처리하면서 나올 때는 폴더 인사를 드리고 "잘 먹었습니다" 큰소리로 말하고 나올 정도입니다.

매일 달라지는 메뉴, 오늘은 팥빙수 덤

더군다나 오늘 메인 메뉴는 오징어 콩나물국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어제 모임으로 술을 마셨는데, 제가 술 마신 날을 우리 영양사님이 아셨는지 마침 콩나물국이 나온다 하여 그런가 보다 했는데, 세상에 메뉴를 보니 콩나물국에 오징어, 고춧가루, 고추 등이 마치 대놓고 해장하러 콩나물국 먹으러 간 비주얼로 올려져 있는 걸 보고, 아 오늘은 나를 위한 메뉴구나 하고 시원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전날 먹은 소주 때문에 얼얼했던 속을 확 풀어주는 메뉴라 정말 개운했고, 거기다 덤으로 팥빙수까지 시원하게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금상첨화인 날이 또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음식이기 때문에 매일 맛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주방에서도 매일같이 하루 세 끼를 신경 쓰기도 어려운 일일 것이고요. 그래서 항상 감사하게 먹습니다. 주방일이 쉽지 않은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잘 먹는 편이라 평소에도 맛있게 먹는 편이고, 먹는 모습이 참 복스럽다는 말을 예전에는 많이 들을 정도였습니다.

 

또 구내식당 음식은 영양사님이 칼로리와 영향 균형을 잘 맞추어서 항상 건강하게 메뉴를 구성해 주기 때문에, 사람마다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 싱겁게 나온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짜게 맵게 자극적으로 먹을 나이도 아니고, 그것도 맛있게 먹다 보니까 익숙해져서, 먹다 보니 거기에 맞춰져 저염식으로 건강하게 입맛이 변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정말 역대급 폭염의 여름을 지나고 있어 특히 에어컨, 먹는 음식을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면 올여름 정말 덥다고,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하는 날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원한 팥빙수로 더위를 식혀가면서 일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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