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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과 치료 후기

계단 오를때 가슴통증 심근경색 증상

by 리버스플 2026. 7. 18.

계단 오를 때 가슴통증 증상 대문이미지

작년 겨울, 회사 후배 J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막 서른여덟, 한창 일할 나이였어요. 그날도 여느 때처럼 퇴근 후 헬스장에 들렀다고 합니다. 가벼운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계단을 오르는데 가슴에 심한 통증이 왔다고 해요. 집에 겨우 도착해 주저앉았고, 오 분쯤 지나니 통증이 가라앉는 듯했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통증이 잦아들자 J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늘 있던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쯤으로 생각한 거죠. 그날 저녁 삼겹살에 탄산음료까지 곁들여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일이었어요. 심장이 보내는 비상 신호를, 소화 문제로 착각한 거였으니까요.

 

심전도 정상 심근경색 이유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음 날에도 가슴 통증이 남아 있었습니다. J는 출근했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어요. 증상을 말하니 곧바로 심전도 검사를 했는데, 여기선 별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함께 한 혈액검사 수치가 심상치 않았어요.

 

수치를 본 의료진이 부리나케 달려왔다고 합니다. 심근경색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J는 현실을 실감했다고 해요. 곧바로 가장 큰 혈관에 스텐트를 넣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막혔던 혈관이 뚫리면서 병원에 온 경우였고, 혈전도 꽤 있었다고 합니다. 며칠 뒤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많은 약을 손에 들고 퇴원했어요.

 

J는 술도 일 년에 몇 잔이 안 되고, 담배는 입에 대본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가족력도 없었어요. 그래서 더 억울했을 겁니다. 본인도 살아 있는 게 기적이라고 하더군요.

 

장례지도사가 본 심근경색

제가 이 이야기에 유독 마음이 쓰였던 건, 제 일 때문입니다. 저는 사람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일을 오래 해왔어요. 그런데 엊그제 발인한 한 상가에서 나눈 대화가, J의 이야기를 듣고 자꾸 떠올랐습니다.

 

일흔넷에 가신 아버님이었습니다. 유가족인 어머님 말씀으로는, 평소에도 심장이 좋지 않으셨다고 해요. 그날은 친구분들과 모임 자리에 나가셨다가 갑자기 쓰러지셨고, 그 자리에서 119에 실려 가셨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심근경색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너무 이르다며, 이렇게 갑자기 일을 당할 줄 몰랐다며 오래 힘들어하셨어요.

 

빈소를 지키며 그 말씀을 듣는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평소 심장이 안 좋으셨다면 신호가 없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J와 그 아버님은 닮은 듯 달랐습니다. 한 사람은 다음 날이라도 병원을 찾아 살았고, 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손쓸 새 없이 가셨어요. 같은 심장이 보낸 신호인데, 갈림길은 이렇게 잔인하리만큼 갈립니다. 그 하루, 그 한 번의 결정이 삶과 죽음을 가른다는 걸 저는 일을 하며 자꾸 마주합니다.

 

놓치기 쉬운 심근경색 신호

심근경색은 이렇게 젊은 나이에도 찾아온다고 합니다. 특히 무서운 건, J처럼 통증이 잠깐 가라앉는 경우예요. 나아졌다고 생각해 병원을 미루는 사이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고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를 보면 증상이 사라져도 혈관이 이미 손상된 상태일 수 있다고 해요.

심근경색 이미지
심근경색 출처:서울아산병원

 

전문가들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 식은땀, 왼팔이나 턱으로 뻗치는 통증이 있으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으라고 권한다고 합니다. 특히 심전도가 정상으로 나와도 안심하긴 이르다고 해요. J도 심전도에선 이상이 없었지만 혈액검사에서 잡혔으니까요.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서도 증상이 의심되면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안내한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의 조기 증상을 아는 것만으로도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고 해요.

심근경색 허혈성 심질환 이미지
허혈성 심질환 심근경색 출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 글을 쓰면서, 살아 돌아온 J가 새삼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배웅했던 그 아버님도 함께 떠올랐어요. 하루를 미루다, 혹은 손쓸 틈도 없이 떠나는 분들을 저는 너무 많이 봤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평소 혈압과 혈관 건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한다고 합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몸이 보내는 그 짧은 신호를 그냥 넘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나았다고 느껴질 때가 오히려 가장 위험한 순간일 수 있으니까요.

 

관련 출처

서울아산병원 - 심근경색증 질환백과

분당서울대병원 - 협심증 심근경색 정보

질병관리청 - 심뇌혈관질환 정보

국민건강보험공단 - 심혈관 건강 정보

 

※ 본 게시물은 개인적인 경험과 공개된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특정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언이 아니며, 증상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치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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