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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수치 이상 직장 건강검진서 발견

by 리버스플 2026. 5. 1.

신장 수치 이상 사진

결과지에 빨간 숫자가 찍혀 있었다

사회 선배 M씨 이야기입니다. 올해 쉰일곱으로, 중소 물류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워낙 몸이 튼튼한 편이라 병원이라곤 웬만해서 잘 안 가는 사람인데, 2023년 봄 직장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나서 처음으로 당황했다고 했습니다.

종합 소견에는 별다른 이상 없음이라고 찍혀 있었는데, 세부 수치를 들여다보니 eGFR이 52로 나와 있었습니다. 전년도 검진에서는 68이었는데 1년 만에 낮아진 겁니다. 크레아티닌 수치도 기준치보다 살짝 높았고,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 1+ 소견도 나와 있었습니다.

M씨는 그 숫자들이 뭘 뜻하는지 몰라서 그냥 넘기려다가, 마침 제가 결과지를 같이 보게 됐습니다. 설명을 들은 M씨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아무 증상도 없었으니까요. 몸이 멀쩡하다고 생각했는데 건강검진 결과지 속 신장 관련 수치가 경고를 보내고 있었다는 게 실감이 안 됐던 모양이었습니다.

eGFR 수치가 신장 상태를 보여준다

M씨의 eGFR 수치는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신장 수치 이상으로  추가 진료가 권고될 수 있는 범위에 해당했습니다. eGFR(추정 사구체 여과율)이란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를 추정한 수치로, 쉽게 말해 신장의 여과 기능을 살펴보는 지표입니다.

문제는 이 수치가 낮아져도 몸에서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M씨도 피로감이 좀 있긴 했는데 나이 탓이겠거니 했다고 합니다. 거품뇨가 가끔 보이긴 했는데 그것도 그냥 넘겼다고 했습니다. 거품뇨는 단백뇨와 관련될 수 있는데, 단백뇨란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신장 관련 수치 이상이나 단백뇨가 확인될 경우 전문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M씨는 결과지를 받은 다음 주에 바로 신장내과 외래를 잡았습니다.

전문의 앞에서 들은 말

진료실에서 M씨가 들은 말은 예상보다 직접적이었다고 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어 지금부터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혈압, 혈당, 식습관, 수분 섭취 등을 꾸준히 살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합니다.

M씨는 고혈압이 있었는데 약을 들쑥날쑥 먹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의사가 그 부분을 가장 먼저 짚었다고 합니다. 고혈압은 신장 건강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혈압 조절이 신장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M씨는 그날부터 혈압약을 빠짐없이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식습관도 바꿨습니다. 고단백 식품을 과하게 먹지 않으려 했고, 나트륨이 높은 음식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은 가능한 한 피했고, 물 섭취도 의사와 상담한 범위 안에서 조절했다고 합니다. 술은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줄였다고 했습니다.

6개월 후 수치를 다시 확인했다

M씨는 6개월 뒤 추적 검사에서 eGFR 수치가 이전보다 조금 나아졌다고 했습니다.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더 나빠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했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를 들은 뒤 생활 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3개월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으며 수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크레아티닌 수치도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단백뇨 소견도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만성 신장질환은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M씨가 이 이야기를 주변에 하면 다들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종합 소견만 보고 넘겼다는 것입니다. 세부 수치까지 들여다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eGFR과 크레아티닌, 단백뇨 항목은 따로 찾아서 확인해야 보이는 숫자들입니다.

검진 결과지 속 숫자 하나가 기회다

M씨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저도 반성하게 됩니다. 건강검진을 받아도 종합 소견에 이상 없다는 말만 듣고 안심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eGFR 수치가 뭔지도 몰랐고, 크레아티닌이 결과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신장 기능 저하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M씨 사례 역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된 경우였습니다. 아무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건강검진 수치에서 이상을 확인했고, 그 이후 관리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건강검진을 받으셨다면 결과지에서 eGFR과 크레아티닌, 단백뇨 항목을 한번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의 작은 변화가 추가 진료나 건강 관리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관련 출처

대한신장학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안내

 

※ 본 게시물은 의사로서의 전문적 의학 견해가 아닌 개인적인 의견과 공개된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진단·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직접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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